미 대선 관련주, 트럼프 관련주 : 트럼프 67% vs 바이든 33%

현지 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TV 토론을 가졌어요. 이번 토론은 서로 팽팽하게 줄다리기하던 두 후보의 지지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요.

 

침착했던 트럼프의 승리

트럼프가 달라졌어요 : '트럼프의 압승'이란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응답자 가운데 무려 67%가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바이든이 얻은 33%를 두 배 넘게 웃돈거죠. 바이든의 쉰 목소리와 더듬는 말투가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남겼다는 분석이에요.

 

트럼프는 공격적이고 감정적이었던 4년 전 토론과는 달리, 이번 자리에서 시종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어요. 바이든을 향해 "어린아이처럼 굴지 말자"고 말한 트럼프는, 실제로 토론 내내 침착한 태도로 일관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격분해던 바이든의 패배

어르신, 괜찮으세요? : 바이든은 중요한 데이터를 이야기해야 하는 지점에서, 혼란스러워하거나 말을 더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어요. 제대 군인 처우 문제를 언급한 트럼프를 향해 "내 아들이 패배자나 멍청이가 아니라, 당신이 멍칭이이자 패배자"라며 분을 터뜨린 건데요. 이라크 파병 뒤 뇌암으로 사망한 장남의 사례를 갑자기 꺼내 들며 욕설을 한 거예요.

 

또한 바이든은 자신의 임기 중 경제 성과와 흑인 가정 지원에 대한 공격에는 어느 정도 막아냈지만, 물가 상승 문제에 대해서는 어쩐 일인지 "아직도 그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자신의 과오를 스스로 인정했어요. 이번 토론에서 바이든이 보인 아쉬운 모습에 지지자들은 '감기로 인한 일시적 문제'라고 해명했지만, 유권자들의 우려를 없애진 못했어요.

 

세금 문제

관세는 올려도 물가는 안 올라 : 당선 시 관세 인상을 예고한 트럼프는 모든 상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은 변함없지만, 꼭 그것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거라 답했어요.

 

중국 등 다른 국가가 수년간 미국을 강탈한 만큼, 이들에 관세를 부과하는 건 공정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말이에요. 이 같은 트럼프의 발언과 달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인상 정책은 가구 당 연간 1,700달러의 추가 비용을 의미한다고 해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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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문제

허용과 금지, 그 중간 어디쯤 : 낙태 문제를 두고 트럼프는 중도적인 입장을 취했어요. 약물 낙태는 제한하겠지만 강간, 근친상간, 산모 위험 등 특수한 경우는 예외로 두면서 낙태 허용 여부를 주 별로 결정하자는 거예요.

 

이어 트럼프는 민주당 주지사가 있던 주에서 임신 8~9개월의 태아, 심지어 출생 후 아기가 죽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바이든은 이에 맞서 "우리는 늦은 시기의 낙태를 지지하지 않는다.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어요.

 

토론 후폭풍

바이든이 트럼프 이길 수 있을까? : TV 토론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이든의 후보 자격을 두고 열띤 논의가 벌어지고 있어요. 익명을 요청한 한 민주당 의원은 "바이든이 옛날 모습을 잃었다"고 말했어요. 이처럼 바이든의 실망스러운 토론 성과는 그가 재선에 도전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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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테마

미국 대선 결과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요. 예를 들어, 트럼프가 당선되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어 수출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반대로 바이든이 연임에 성공하면 친환경 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어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산업이 미국과의 무역 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