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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관련주 : 인공지능, 전기차 그 결론은 전력테마

by 뉴버리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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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전기차는 무얼 먹고 사나

자율주행으로 무장한 전기자동차까지 옛날에는 상상할 수 있던 많은 것을 요즘에는 일상에서 쉽게 만나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을 무척 편하게 만들어주고 있죠. 편해진 만큼에 비례해서 전력 사용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요.

 

미국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소비자 전력 공급량이 약 6.3% 정도 증가했고, 총 발전량도 1.3%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하지만 최근 1~2년과 비교하면 지난 10년은 차라리 애교에 불과할 뿐이죠.

 

ChatGPT는 2022년 11월 말 베타 버전을 최초 공개한 이후, 2023년 중반부터 안정화된 버전으로 서비스하고 있어요. 이러한 서비스 모델의 성능을 키우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 센터, 더 거대한 서버 증축을 계획 중이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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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들어 다소 주춤했다고는 해도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왔어요. 내연기관 차가 줄고 전기차가 늘수록 전력 소비량이 증가한 건 당연한 듯 보이죠.

 

뿐만 아니라 미국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와 관련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기 시작했어요. KTX만 봐도  개통시점을 기준으로 1년간 사용한 총 전력량이 제주도 전체 사용량의 40%에 달한다고 하니, 이로 인한 전력 사용량 증가도 무시할 수 없을 거예요.

 

개인 가전의 소비 전력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요. 휴대폰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고, 개인용 컴퓨터에 장착되는 부품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기본 소비 전력이 증가하는 것처럼, 많은 전자 제품이 지금보다 더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하고 있죠.

 

이는 비단 미국만의 일은 아니에요. 전력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른 생산량 증가의 숙제는 전 세계 어디서나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까요.

 

너도 나도 전기, 전력 관련주 살까?

그렇다면 소비 전력이 증가하는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요? 전기를 만드는 회사나 전기를 저장하는 기술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할까요? 그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지만, 조금은 다른 쪽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해요. 바로 '송전 시설' 또는 '변압기'와 관련된 기업이에요.

 

사실 더 많은 전력량을 공급하기 위해선 전압을 높이는 과정이 필수예요. 전선으로 보낼 수 있는 전류는 전선의 두께에 의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압과 전류의 곱으로 나타나는 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송전 전압을 높일 필요가 있죠.

 

그리고 이러한 승압을 위해서는 새로운 발전기도, 그리고 새로운 전선도 필요하죠. 일찍이 '표준전압 승압 사업'을 실행한 우리나라도, 1973년부터 사업 종료 시기인 2005년까지 총 1조 4천억 원을 사용했다고 하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승압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겠어요?

 

이런 상황에서 변압기 등 관련 장비의 생산 기술을 가진 우리나라 전력 관련주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요.

 

실제로 전력 관련주 LS ELECTRIC도 최근 북미 사업 비중이 14%에서 17%로 증가했고, 전력 관련주 대한전선도 미국에서 1,100억 원 규모의 노후 전선망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좋은 소식을 알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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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호재는 당연히 전력 관련주 기업의 주가에 반영되어 시장의 주가 상승률을 가뿐히 상회했었죠.

지금 들어가도 될까?

단기간에 급상승한 전력 관련주 주가움직임을 보면 누구라도 들어가기가 망설여질텐데요. 이럴 때일수록 유심히 살펴봐야 해요.

 

첫째, 주가가 과도하게 높은 건 아닐까?

둘째, 앞으로도 주가가 오를 여지가 있을까?

 

기업의 주가가 과도하게 높은 건 아닌지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선 '왜 상승했는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위에 적은 것처럼 단순히 북미 내 사업이 비중이 14%에서 17%로 증가했다면, 그리고 다른 사업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회사 전체의 영업 매출은 고작 4%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을 테니까요.

 

사실 전력 관련주 기업 주가 상승의 이면에는 '구리'가 존재해요.

구리는 전선을 만들고, 송전관련 부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소재인 만큼, 이런 전력 관련주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구리를 미리 구해 두곤 해요.

 

이런 경우 구리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면, 여기서 발생한 가격 차이만큼 이익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구리 가격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두 전력 관련주 기업의 주가가 동시에 내리기 시작한 것을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죠.

 

이제 주가 상승의 원인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았으니, 미래를 봐야 할 차례인데요. 세계 시장에서의 수요, 그리고 구리의 가격을 각각 살펴볼까요? 우선 세계 시장의 수요는 가까운 시일 내에 감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위에서 얘기한 전력 수요량 증가의 원인은 이제 막 시작한 일들이고, 앞으로 더 가파르게 상승할 테니까요. 그런 환경에서 국내 전력 관련주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추가적인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죠.

 

구리는 이미 가공된 것을 재사용하거나 광산에서 채굴하는 방법으로만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광산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간에 구리 공급량을 크게 늘리는 건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전선이나 통신 시설 확대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해요. 구리 가격이 잠재적인 상승 가능성을 가진다는 얘기니까요.

 

종합하면, 위 전력 관련주 기업들의 주가는 현 시점에선 사업 확대에 따른 상승분을 이미 반영했고, 필수 소재의 가격과 연동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아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진정되기를 기다리고 다시 한번 상승세가 확인되는 시점을 기다리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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