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청년들의 목돈마련을 위하여 10년 만기 1억 원 저축 상품을 약속한 바 있어요. 이 공약을 다듬어,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되었는데요.
청년도약계좌란?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이 중장기 목돈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자산증식 목적의 금융상품이에요. 최대 월 70만 원씩 5년간 납입하면, 만기 시 5,000만 원의 큰돈을 만들 수 있어요.
청년도약계좌 가입 연령 조건
청년도약계좌 연령 조건은 만 19~34세 청년이에요. 병역이행을 했을 경우에는 최대 6년까지 연령계산에서 제외되고 그만큼 기간이 늘어나요. 2년 복무했다면 만 37세도 가입이 가능한 셈인거죠.
청년도약계좌는 공무원도 가입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청년층의 목돈 마련이 목적이라서 소득이 없는 취업 준비생, 대학생 등은 해당되지 않아요. 알바는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가능하다고 해요.
청년도약계좌 청년희망적금 중복가입 가능할까?
24년 7월 청년도약계좌
신청기간, 신청방법 알아보기👇
청년도약계좌 청년희망적금과 중복 가입 가능할까?
정부 지원 상품인 만큼 청년도약계좌와 청년희망적금 중복 가입은 불가능해요. 하지만 과거 정부 지원 상품에 비추어보면, 만기 이후 추가 가입이나 갈아타기는 가능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청 기간 전에 해지하거나 갈아타기를 진행할 때는 중도해지이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중도해지이율은 처음 가입 시 약속한 이율이 아닌, 중도해지 시 별도 적용하는 이율을 의미하는데요. 만약 올해 6월 대략 1년이 넘은 시점에 중도해지한다면, 기본이율의 90%에 보유일수를 계약일수로 나눈 금액을 곱한 (기본이율의 90% * 보유일수/계약일수) 중도해지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어요. 기본이율의 90%를 유지한 기간에 비례해 적용하겠다는 셈인 거죠.
청년도약계좌 특징
청년도약계좌는 소득에 따라 월 40만 원에서 최대 7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정부가 3~6% 지원금을 보태줘요. 여기에 5년간 더해지는 은행 이자도 기대할 수 있어요.
청년도약계좌 정부기여금 지급 구조
청년도약계좌는 개인소득에 따라 정부가 지급하는 기여금이 달라요. 소득이 낮을수록 만히 저축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했다고 하는데요. 연 소득 2,400만 원 이하 청년이 기여금을 가장 많이 가져가는 구조예요.
예를 들어, 연 소득이 2,400만 원 이하 청년이 월 70만 원씩 납입하면 40만 원의 6%인 2만 4천 원을 매달 지원해요. 여기에 각 은행이 제공하는 비과세 이자 수익이 추가돼요.
생각해보면, 연 소득이 2,400만 원 이하이고 70만 원 납입이 부담이라면, 정부가 지원하는 최대 한도인 40만 원까지만 가입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어요.
이 밖에도 총 급여액 7,500만 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300만 원 이하 청년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도 적용된다고 해요. 금융 상품을 가입하면 이자 수익에는 보통 15.4%의 세금을 물리는데요. 청년도약계좌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어 그만큼 이득인 셈인 거죠.
청년도약계좌와 청년희망적금 비교
공통점
청년도약계좌와 청년희망적금의 가장 큰 공통점은 두 상품 모두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과세 혜택은 이자 수익에 세금을 물리지 않기 때문에 돌려받는 금액에 보탬이 돼요.
차이점
청년도약계좌와 청년희망적금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가입 대상이 더 늘어났다는 점인데요.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개인소득 3,6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2,600만 원 이하인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기준을 완화해서 대상자가 더 많아요. 그 밖에도 청년도야계좌의 경우 만기가 2년인 청년희망저축에 비해 만기가 5년으로 길어요.
청년도약계좌 가입 시 유의할 점
청년도약계좌가 혜택이 좋아 이득일 수 있지만, 무조건 가입하는 건 옳지 않아요.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파격적인 조건으로 예상을 웃도는 가입자를 끌어모았지만, 출시 7개월 만에 30만 명이 중도 해지했어요.
5년 동안 해지 없이 완납할 수 있는지 체크해야 해요.
만기가 길다는 건 그 긴 기간 동안 목돈이 묶인다는 말과 같아요. 때문에 중도에 해지할 가능성이 커서 희망한 혜택을 제대로 못 받을 수 있어요. 심지어 만기를 못 채우고 중도에 해지하면 감면받은 세금을 다시 추징한다고 해요. 또 청년도약계좌를 유지하는 동안 운용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다른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어요.
내 수입과 지출을 잘 분석해 저축 여력이 충분한지 반드시 체크해야 해요. 저축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여 70만 원을 저축하기보다는, 40만 원을 납입하여 해지 없이 완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어요.
연 소득 6천만 원 초과 시에는 정부 지원금을 못받을 수 있어요.
청년도약계좌는 연 소득 6,000만 원 이하면서 중위 소득이 180% 이하인 경우,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어요. 반면, 연 소득 6,000만 원을 넘으면 비과세 혜택만 적용받아 정부 지원금은 받을 수 없죠. 기대한 5,000만 원을 만기에 못 받을 수 있는 셈인 거죠.
소득에 따라 최대 납입금액이 달라서 만기 목돈이 기대한 5천만 원이 아닐 수 있어요.
청년도약계좌는 소득에 따라 납입 금액이 달라진다고 해요. 월 70만 원을 5년간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과 은행 이자가 더해져 약 5,000만 원의 목돈이 만들어지는 구조인데, 월 납입하는 금액이 줄어들면 원금이 줄어든다는 말과 같고, 그래서 그만큼 만기에 수령하는 금액도 줄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