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채시장 개요
국채란 사회간접자본, 실업대책 등의 공공사업으로 재정지출이 재정수입보다 많아 재정적자가 발생하는 경우 정부가 이를 보전하기 위해 헌법과 예산회계법에 의거하여 국회의 의결을 얻은 후에 발행하는 채권이다. 국채가 일반채권보다 유리한 점은 발행자가 국가이므로 원리금 지급이 정부에 의해 보장된다는 점이다. 국채는 발행자의 신용위험이 거의 없는 무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채권 중에서도 신용도와 지명도가 가장 높은 채권이다.
국고채 종류로는 원금과 이자가 고정된 일반적인 채권형태의 국고채와 원금과 이자가 물가에 따라 변동하는 물가연동국고채가 있다. 국고채는 대부분 국고채전문딜러 간의 경쟁입찰을 통해 발행되며 비경쟁입찰 권한 행사, 국고채 교환 등을 통해서도 발행되고 있다. 발행시장에서 국고채를 인수하고자 하는 일반인은 발행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는 없으며, 국고채전문딜러를 통해 위탁참여 할 수 있다.
국고채는 표면이자액이 이자지급일에 지급되는 이표채 형태로 발행되고 있으며, 이자지급주기는 6개월로 고정되어 있다. 국고채는 통합 발행되고 있으므로 국고채 입찰일과 관계없이 발행일이 정해져 있다.
유통시장에서도 국고채는 전체 채권거래의 약 70%를 차지하면서 시장금리를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형성시키는 지표채권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채선물, ETF 등 국고채 연관시장도 활성화되면서 안정적인 국고채 수급과 국채시장 효율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식은 거래소시장의 자동매매시스템을 이용하여 거래가 이루어지는 장내매매가 대부분이지만, 채권은 장외에서 대부분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증권회사가 전화,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매수 또는 매도호가를 투자자로부터 접수받은 후 거래상대방을 찾아서 중개한다. 거래시간은 장외시장의 특성상 제한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국채선물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9:00~15:45분에 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거래는 관행적으로 100억 원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채권은 거래금액이 커 개인투자자에 의해 소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금융기관이나 법인 등 기관들 간의 매매로 이루어지고, 개별 경쟁매매보다는 상대매매로 매매가 이루어진다.
국채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국채전문딜러 등 시장조성 활동을 담당하는 금융기관들만 참가하는 장내시장인 국채전문유통시장이 1999년 3월 29일 증권거래소에 개설되었으며, 현재의 한국거래소로 이어져 장내시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거래는 국고채전문딜러 등이 거래소가 운영하는 국채자동매매시스템을 통해 종목별로 매수 및 매도호가를 입력하면 거래조건이 맞는 주문끼리 자동적으로 체결된다. 그러나 국채전문유통시장 거래실적이 부진하자 장내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2년 10월 국채전문딜러에 대해 국채 지표채권 거래 시 장내거래를 의무화하였다.
2. 국채선물 상품내역
거래소는 1999년 9월 29일 정부에 의해 발행된 국고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국채선물을 상장하였다. 이후 2003년 8월 22일 5년국채선물을 상장하였고, 2008년 2월 25일 10년국채선물을 상장하였다. 3년국채선물과 5년국채선물은 현금결제방식으로, 10년국채선물은 실물 인수도방식으로 상장하였으나, 장기 국채선물시장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2010년 10월 25일부터 국채선물의 거래방식을 일원화하였다. 따라서 모든 국채선물의 거래대상이 표면금리 연 5%, 6개월 이자 지급방식의 가상국채이며, 최종 결제방법으로서 현금결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최종 결제 국채선물시장 활성화 방안의 기준이 되는 현물 바스켓은 Fixed Basket이란 방식으로 구성되며, 신규 결제월물 상장 전 시점에 기발행 현물채권을 지정하여 선물 만기일까지 바스켓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최종 결제 가격산정 시 바스켓을 사용하는 이유는 국채선물의 거래대상이 되는 국채가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시장에 수익률이 없어 채권 가격을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실제 발행되어 거래되고 있는 국고채로부터 수익률을 가져오게 되는데, 이때 거래소가 지정하는 국고채들을 바스켓 편입종목이라고 한다.
3. 국채선물의 이론 가격결정
국채선물의 이론 가격은 다른 선물의 가격결정과 동일하게 보유비용모형에 의해 결정할 수 있으며, 바스켓에 편입된 채권의 수익률과 선도 가격에 근거하여 계산된다.